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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계절발표회][미디어붓다] "한마음선원, 전법전문가 양성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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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전법전문가 양성 나서야” 

2022-12-20 (화) 07:12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출·재가 인력 강점인 한마음선원, 전법전문가 양성 나서야”

대행선연구원, 12월 17일 ‘제13회 계절발표회’ 

백도수 교수, 선원 전법방안 제안

“인력 多 장점… 전법인재 육성을”

전법교육기관과 플랫폼 구축 필요

법장 스님, ‘범망경’ 계체론 분석해

“계체론, 범망경 발전 중요한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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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계절발표회 개회식에서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대행 선사가 창건한 한마음선원이 지속·발전하기 위해서는 훈련된 전법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토대로 전법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12월 17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3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백도수 능인대학원대학 교수(한국불교학회장)는 ‘한마음선원의 전법토대와 전법 실천방안 고찰’을 통해 한마음선원의 전법 환경을 분석하고 향후 실천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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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수 능인대학원대학 교수가 12월 17일 대행선연구원 계절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한마음선원 전법 환경을 ‘SWOT(강점·약점·기회·위기) 분석’으로 살핀 백 교수는 승려 수와 신도의 강한 신심, 연구·신행 등 다양한 활동을 강점으로 꼽았으며, 약점으로는 승려·재가 교육, 인터넷 관리, 창의적 대안부족, 외국인 전법 역량 등을 제시했다. 또한 기회로는 연구활동, 국제화 가능성, 명상상담 활성화를, 위기로는 종교인구 감소, 불교 위상 축소, 대행 선사 열반 등을 꼽았다. 


이를 토대로 백 교수는 잘 훈련된 전법 전문가 양성을 최우선적으로 제안했다. “한마음선원은 150여 비구니와 비구 스님, 전법활동에 참여할 신도, 그리고 선원만의 전법자료와 연구 인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 백 교수는 “150인의 비구니와 비구 스님들은 전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우선시해야 한다. 전법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법 노하우와 기술을 익히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한마음전법사’ 양성은 2대 한마음선원 발전의 틀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전법교육기관의 형성과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행선연구의 체계와 한마음선원의 국제화 토대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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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은 12월 17일 제13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했다.



전법 자료 구축과 활용하는 거시적 방안도 제시했다. 백 교수는 “한마음선원의 전법토대는 대행 선사가 설법·대담하고 행동한 모든 자료에 내포돼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전법 인재를 양성할 교재와 전법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면 한마음선원의 새로운 전법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회에서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은 ‘<범망경> 주석서에 나타난 계체론 연구’를 통해 <범망경> 계체론을 대표하는 주석서인 ‘지의소’, ‘원효기’, ‘법장소’를 비교하고, 이들이 <범망경>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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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12월 17일 대행선연구원 계절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법장 스님에 따르면 <범망경> ‘지의소’는 ‘성무작가색’이라는 무표색에 의한 계체론을 나타내고 있으며. ‘원효기’는 ‘일체중생실유불성’과 ‘진여심·생멸심’의 2종심을 사용해 불성을 중심으로 한 ‘심법체계’를 보인다. 


또한 ‘법장소’는 사(思)의 종자를 계체로 하는 ‘비색’이며, 사의 종자에 가립해 있는 ‘비심’이기도 하다는 ‘비색비심’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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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12월 17일 대행선연구원 계절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법장 스님은 “‘지의소’, ‘원효기’, ‘법장소’에 나타난 계체론은 불성인 마음을 토대로 하며, 그 존재성은 인연에 의해 생겨난 유무를 떠난 것이라고 보는 공통된 견해가 있다”면서 “게다가 ‘원효기’와 ‘법장소’는 동일하게 토끼 뿔의 비유를 들어 인연에 의해 생겨나는 점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망경>에 대한 다양한 계체론은 후대 의적, 태현 등으로 넘어가 더욱 긴밀한 형태로 융합된다”며 “이는 <범망경>이 보다 대승적인 형태로 주석돼 동아시아 대승보살계를 대표하는 경전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 논평자로는 이자랑(동국대), 고승학(동국대), 서재영(성철사상연구원), 김봉래(BBS불교방송)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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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이 자리에서 대행선연구원과 한마음과학원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두 학술대회 모두 대행 선사의 사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다양한 학술대회와 발표회를 통해 국내외 학자들이 꾸준히 불교와 대행선 연구에 인연을 맺어가는 점은 큰 보람이다. 오늘 발표자와 논평자에게도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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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장 혜선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또한 대행선연구원장 혜선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대행선연구원이 창립된지 6년 5개월이 됐다. 지난 7월부터 원장 소임을 맡았는데 어깨가 무겁다”면서 “제가 이생에서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다면, 소명으로 받들어 심부름을 하려고 한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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