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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자성불(自性佛)을 모시고 있다.
어찌 솟아날 구멍이 없다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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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회 계절발표회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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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계절발표회 현장 스케치

2018년 9월 14일 금요일 안양본원 3층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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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의 첫번째 계절발표회가 열리는 날은 도량은 마침 정기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이사장 혜수스님, 혜솔 주지스님, 혜룡스님께서 바자회장을 돌아보며 함께 마음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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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강당에서는 계절발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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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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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혜선스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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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혜수스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대행선연구원에서 앞으로 더 큰 사업을 하고,  크게 발전하고자 불교학술진흥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관문으로 계절발표회가 열리는데 함께 자리해주신 대중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첫장의 문을 여는 오늘 발표를 맡아주신 정운스님과 김경집교수님, 그리고 논평을 맡아주신 네 분께 더욱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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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의 주제가 원효스님의 오도처와 대행스님의 사상에 대한 발표를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원효스님과 은사스님의 사상의 맥이 통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 분이 같이 발표를 해주시니 더욱 더 기쁘고 한마음의 꽃을 피우게 될거라고 믿습니다.

 

 논평자분들과 여러분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져서 두 분의 발표가 더욱 빛나고 정리되고 체계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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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 이평래원장 : "한마음을 주제로 해서 쓴 글 중에 고대문헌으로서는 대승기신론이 가장 잘 쓴 글입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대행스님께서 한마음 주인공을 우리들에게 가르쳐서 많은 분들의 정신세계를 일깨우고 우리 사회를 밝게 하는데 기여하셨습니다.

 

첫 발표는 진각대학교 김경집교수님의 '원효의 求法行路와 悟道處에 대한 고찰'입니다. 이 발표는 원효스님의 사상이 아니고 어떻게 구법의 길을 갔고 어디가 (깨달음을 얻은) 오도처인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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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집 교수 : "선행연구와 달리 본 논문에서 새롭게 제시하는 것은 원효와 의상이 650년 제1차 입당구법에서 육로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왜 육로를 택했는지 설명될 때 원효와 의상의 전체적인 구법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대승불교에 관심을 둔 원효와 의상에게 『열반경』과 『유마경』을 배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다. 이 때문에 그 방면에 명성을 날리던 고구려의 보덕화상을 중국에 가기 전 만나 대승의 가르침을 받고 싶었던 두 사람에게 고구려 행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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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집 교수 : "원효의 오도처를 전하고 있는 기록송고승전 의상전월광사 원랑선사 대보선광탑비(月光寺 圓朗禪師 大寶禪光塔碑) 두 가지이다. 먼저 송고승전 의상전에 나오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원효와 의상은 본국 해문 당주계에 이르러, 큰 배를 구한 후 장차 푸른 바다(滄波)를 넘으려고 계획했다. 그래서 진흙길을 재촉하며 갔지만 큰 비를 만나 길 옆 토감(土龕)에 은신하였다. 이튿날 깨어보니 그곳은 땅굴이 아니라 오래된 무덤이었고 해골도 뒹굴고 있었다.

 

그날도 비가 멎지 않고 땅도 진흙투성이라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려워 하룻밤을 더 머물게 되었다. 밤이 깊어가면서 갑자기 귀신이 나타날 것과 같은 생각에 원효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어제는 땅굴이어서 편안하게 잘 수 있었던 것과 천지차이였다.

 

그때 원효는 이에 모든 것이 마음도리임을 깨달았다. '마음이 일어나면 온갖 법이 일어나고 마음이 멸하면 땅굴과 고분도 둘이 아니다. 삼계가 유심이고 만법이 유식이다. 마음 외에 법이 없으니 어찌 따로 구하리오. 나는 당나라에 가지 않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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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은 한백문화재연구원의 서영일박사님이 해 주셨습니다.

 

서영일 박사 : "원효와 의상이 650년 1차 구법을 육로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발표자는 보덕의 가르침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분은 발표자의 탁견으로 이 논문에서 상당히 중요한 견해라 할 수 있다. 다만, 그에 대한 설명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1차 구법경로에서 육로를 택한 것도 해로로 가기 어려운 사정과도 관련될 수 있다.

 

김경집 교수 : "힘든 건 다 똑같겠지만, 그래도 뱃길이 수월할텐데 육로로 갔다는 것만나야 될 사람이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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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고영섭교수님께서도 논평을 해주셨습니다.

 

고영섭 교수 : "650년 그곳이 신라의 영토였다면 원효와 의상이 645년에 인도에서 귀국한 당나라 장안의 현장법사를 만나기 위해 왜 한강 유역 혹은 당은포(당항진)로 가지 않고 고구려로 떠났을까를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에 맞추기 위해 보덕화상 문하에서 열반경과 유마경을 배운 기록을 견강부회하고 있다. 너무 자의적인 해석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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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집 교수 :"그 근거는 대각국사 의천이 완주에 경복사를 창건하면서 기록한 시에 있는 것이다. 그것이 삼국유사에 수록이 된다. 그것을 가지고 해석을 한 것이지 소설을 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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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원장 혜문스님 : "발표해 주시고 논평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저희들이 원효대사의 연구라고 하면 사상 행적이 주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 오도처가 연구대상이고, (그 연구를) 박사님들께서 열심히 하신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오도처가 원효스님의 사상이나 행적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불교인으로서 어떤 기여성을 갖는 지? 연구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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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집 교수 : "원효의 저서들은 저술년대를 모른다. 오도처의 연구는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오도처가 구명이 되면 이런 무렵에 원효스님이 이런 저서를 쓰지 않았을까 하고, 원효의 사상 형성에 저변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여가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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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일 박사 : "철학적인 의미에서 질문을 하신 것 같고, 역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오도처를 찾고자하는 것보다 신라시대 교통로가 어디를 거쳐 어디로 갔고, 어떠한 형태로 활용되었는가 하는 예를 찾고자 하였다. ...

 

그 사람의 생각과 사상은 사회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역사학도들은 그것을 역사성이라고 부른다...  원효스님께서 깨달음을 얻기까지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것을 살펴보는 것도 깨달음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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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섭 교수 : "오도처는 단순한 공간의 의미만이 아니라, 안목과 지견, 견자와 각자의 어떤 전환의 계기를 준 지점이자 계기이기도 해서 중요한 의미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오도처를 연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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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서울대 경제연구소):  "원효의 가르침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은 설화, 해골물이라돈지 설총의 이야기 등을 통해 생명력있게 전달된다. 그러나 권위있는 권위자분들이 해골물 이야기 등이 가짜라고 하는 것은 오해의 여지가 있다."

 

[역사적 기록은 해골물이 아니라 무덤(감실)을 토굴로 착각하고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깨달음을 얻음. : 위의 오도처 기록 참고]

 

김경집 교수 : "한국불교에서 그런 설화적 이야기의 요소도 중요하지만 본질적 의미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그런 표현을 쓴 것이지 설화를 무시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그런 맥락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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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원 박소진 교수(문화인류학 전공) : "무덤을 동굴로 착각한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고, 해골물이 설화적이고 문학적인 요소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설화적인 것을 한국불교가 뛰어넘어야 되는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그 것을 통해서 얻은 것이 본질이다. 마음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는 원효스님의 핵심적 사상에 대한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오도처를 연구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감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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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일 박사 : "역사학자로서 고고학자로서 본다면 역사의 팩트의 진실 자체가 있고, 그것을 후대사람들의 인식이 누적된 역사가 있다. 어느 누구도 이것을 팩트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기록된 역사의 가치는 짧게 얘기하자면 현재적 가치다. 팩트든 누적된 인식의 결과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내 삶속에서 어떻게 구현해 나가느냐 하는 것오늘날 역사학의 목표다.

 

그래서 우리가 과거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통해서 좀 더 현명하게 극복하고 배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얘기해주시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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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 이덕진 교수: "한국불교사에서 문학과 관련된 만해스님을 빼면, 원효스님의 논문이 가장 많은데, 두 번째가 지눌스님, 세 번째가 경허스님 쯤 된다. 경허스님만 최근 100년 안의 인물이다.

 

계산을 해보니 현재 대행스님에 관련된 학위 논문들이 매년 나온다. 2,3년 안에 랭킹 10위권 이내로 들어갈 것 같다. 양이 많으면 질이 담보가 되니까, 그런 면에서 계절발표회 등이 대단히 중대하기에 여러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시면 좋겠다.

 

대행큰스님께서는 늘 쉬운 말로 하셨는데, 학자들에게 가면 다시 어려운 말이 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하든지 다시 쉬운 말로 풀어서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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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교수이면서 불학연구소 소장이신 정운스님의 "大行 語錄에 나타난 無心思想"의 발표 순서입니다.


정운 스님 : "우리나라 선사들에 대해서 쓰자면 자료가 많지 않다. 그런데 제가 이 논문을 준비하면서 죽을 뻔 했다. (자료가) 하도 많아서.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앞으로 백년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대행선'이라는 대단한 선풍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행스님에 대해서 여러 부정적 이미지도 있었고 좋지 않은 평을 따라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원효스님도 깨달음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분의 이미지가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처럼, 대행스님도 그만한 견성이 있었다는 사실은,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책을 통해서 많이 느끼는 바이다... 

 

앞으로 대행선 사상이 발전하고 몇년 쌓이다보면 스님의 사상이 새로운 선풍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이런 이미지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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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 스님 : "무심이기에 다시 유여열반[여기서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열반]으로 돌아온다는 보살사상이 담겨 있다. 


대행선사의 자비관은 상대에게 꼭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관념조차 없이 단지 인연된 중생을 무심으로 구제하며, 자신이 구제한다는 관념조차 두고 있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이것은 무주상자비(無住相慈悲)다.


 일상 삶에서의 무심에 대해서 대행선사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수행과 선을 강조하였고, 그 일상에서도 무심사상을 나타낸다. 주인공이 무한한 자재력과 에너지를 갖고 있으니, 일상의 삶에서 무심하게 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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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황금연교수 : "부처님이나 조사 혹은 선사가 다른 언어나 다른 말씀으로 하시면 논문 쓰기가 좋지만, 똑같이 반복되면 논문 쓰는 사람으로서는 마음이 답답해진다.

 

그런데 대행큰스님은 다른 부분도 있고 다른 용어도 있다. 그래서 앞으로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분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논평을 쓰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논문을 쓰리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발표자는 한문을 보는 관점과 조사선을 보는 관점이 저와 다르다. 그 부분이 차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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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황금연교수 : "대행스님의 오공이라는 사상부처님도 역대 조사도 쓰지 않은 용어다. 그리고 견성과 성불, 열반을 기존 해석과 다르게 보신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은 반드시 전거를 들이대어 얘기할 필요가 있겠다.

 

대행스님은 표현에 차이가 있으신데, 현대에 사셨기에 이런 표현을 하실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체통이란 표현은 마조도일은 절대 쓸 수 없는 표현이다. 이런 것은 학문하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다. 이 분은 이 시대에 2018년대 가까운 시대를 사셨기에 이런 표현을 할 수 있구나.

 

가령 예를 들어 컴퓨터로 입력을 하고 출력을 한다는 부분은  조선시대 사람은 절대로 쓸 수 없는 언어다.  학문하는 사람은 굉장히 보람을 느낀다. 현대의 선사는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그래서 그런 부분을 포인트를 맞춰서 다음에 논문을 써야겠구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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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박사 : "1. 논자는 ‘주인공’할 때, 주인이 곧 자성, 본성, 참나, 한마음이라고 한다면, 공은 곧 무심의 작용적인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 논문의 다른 곳에서 주인이 '에너지'라고 하였듯이,

 

에너지로서의 주인은 곧 작용적인 측면이고, 공은 고정됨이 없는 본체적인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인 바, 논자는 주인과 공의 뜻을 반대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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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박사 : "2. 논자는 대행선에서 첫 번째 죽음인 참나를 발견하는 단계를 아공, 두 번째 자타불이의 단계를 법공, 세 번째 나툼의 단계를 구공(具空)에 배대한다.

 

 대행선에서 참나를 발견하는 견성의 단계를 논자와 같이 아공에 배대하더라도... 그 후 그 법공조차 환히 밝아지는 것이 자타불이의 두 번째 죽음의 단계이며, 이때를 대행선에서는 대공(大空)이라고 표현한다. 즉 대행선의 두 번째 단계인 대공은 아공과 법공을 모두 품고 있으며, 이때를 구공(具空)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행선의 세 번째 죽음의 단계는 구공조차 초월한 자리이며,... 열반의 경지에서 생사를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므로 논자의 주장과 같이 대행선의 세 번째 단계를 구공에 배대 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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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 스님 : "1.본각사상의 입장에서는 모든 행위 자체가 부처의 행으로 등장한다. '고정됨이 없는 본체적인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라는 그런 뜻은 아니었다. 뉘앙스가 조금 달라졌다고 보인다.

 

2. 구공은 아공과 법공까지 완전하게 깨달아져 있는 상태, 그 다음 (과정)으로 보았다. 대행스님의 법문에서 견성- 성불- 열반 , 그 부분을 이끌어서 그렇게 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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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스님 : "능가경과의 배대관계는 안맞는것 같은데 수행단계를 요약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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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진 교수 : "논자들을 대신해서 말씀드리면, 뛰어난 학자이면서 대행스님에 관해 논문을 적어보지 않으신 분들에게 의뢰한다. 때문에 제방의 학자들은 논문을 적을 때 각론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각론들이 전체적인 큰 아우라를 만들었을 때, 나중에 총론이 나오게 되고 총론에서 수행체계를 정리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은 각론을 얘기해야 하는 단계이다. 너무 많은 부담을 주면 (지금 단계에서는)논문을 쓸 수가 없다...

 

대행스님의 견성, 성불, 열반 등은 대단히 독창적인 견해다. 엄청나게 연구할 주제가 있으므로 장만 마련해주시면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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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규스님 : "이상호 박사님의 논평문 질문에 '에너지로서의 주인은 곧 작용적인 측면이고, 공(空)은 고정됨이 없는 본체적인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인 바'라고 하셨다. 발표자께서 에너지 자체도 한마음으로 보셨는데, 박사님께서는 에너지 자체를 끌어내어서 본체와 작용으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 부분의 설명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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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박사 : "본체라는 의미는 논문의 맥락에 맞춰 따라 쓴 것이다. 제 의견을 묻는 것이라면 따로 말씀드릴 수 있겠다. 본체를 실체적 의미로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 다만 말씀드리자면 마치 '허공과 같은 의미로서의 바탕이고 근본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주인공이라는 것을 큰스님의 말씀 내에서만 볼 것이 아니고, 전통적인 불교교리 내에서 어떻게 연결시켜 갈 것인가 하는 것을 좀 더 다양한 주제들로 비교해 나가다 보면 좀 더 쉽게 주인공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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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스님 : "본체 얘기는 규봉 종밀이라는 분이 본체 얘기를 하게 된다. 하택종의 입장에서 그 시대의 선종을 비판하면서 거기서 본체 사상이 처음 등장한다. 그래서 가끔 본체 얘기가 나오고 거기에 기반한 작용을 얘기하게 된다.

 

 한마음요전에도 움직이고 있는 그 작용 자체가 불성의 작용이라는 말이 있다. 깜짝 놀랐다. '작용즉성(作用卽性)이라는 말은 움직이고 있는 작용 그 자체가 불성이 현기(顯起:나타나는 것)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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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제 1 회 계절발표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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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솔 주지스님 : "황금연교수님께서 현대 선사라고 표현 하셨는데, 현대 선사의 제자답게 현대적으로 부지런히 공부합시다.(일동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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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래 원장 : "앞으로도 계속 계절발표회를 진행할 것이다. 이후에는 12월달에 또 있고, 내년 3월달에 또 있고... 석달만에 한 번씩 있다. 더욱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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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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