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대행선 학술대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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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대행선 학술대회 스케치
2019년 6월 15일 토요일 안양본원 3층
제3회 대행선 학술대회가 안양 본원 3층에서 ‘선종사에 있어서 대행선의 선적 위치’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혜선스님의 사회, 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혜안스님의 집전으로 제3회 대행선 학술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사부대중들이 학술대회에 참여 하였습니다.
식순에 따라 반야심경 봉독이 있었습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스님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스님께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발표 순서로 ‘붓다와 大行禪師의 定學修行 比較’입니다. 고려대 이병욱 교수님의 사회로 서울불교대학원대학 정준영 교수님의 발표, 고려대 조준호 교수님의 논평입니다.
정준영 교수: “붓다와 대행선사의 정학은 상호 유사점과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대행선사의 가르침은 선종의 특성과는 다르게 초기불교의 삼학수행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실천방법에 있어서도 궤를 함께하고 있다... ...다만 용어의 사용에 있어 차이점이 있으며, 심봉(心捧)의 등장과 함께 불성과 주인공을 핵심으로 다루는 차이점을 보였다...
...심봉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집중의 의미를 포함한다. 또한 심봉은 수행자의 의지처로 확장한다. 동시에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는 곳이다...대행선의 심봉은 정학을 위한 기준이다.
...대행선은 정진을 통해 일상의 삶과 정진을 분리하는 것을 경계한다. 정진을 게으름의 반대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에 대해서도 주의를 준다...
정진은 수행의 발전을 통해 노력을 넘어 경계에 시달리지 않는, 인위적이지 않은 상태로 발전한다...
...붓다와 대행선사 모두 삼학의 실천수행으로 정학수행을 강조했다. 붓다가 팔정도 안에서 계정혜 삼학의 유기적 관계를 강조하면서 혜학을 핵심으로 삼학을 귀결했다면, 대행선사의 삼학은 정학 핵심으로 귀결 된다...“
다음은 동국대 불교학술원 이석환 교수님의 ‘하쿠인(白隱)과 대행(大行)의 대중포교에 관한 연구’발표 순서이고, 논평은 원광대 원영상 교수님입니다.
이석환 교수: “일본 에도시대 임제종 중흥조인 하쿠인 에카쿠 스님과 대행 스님의 대중포교 방식은 일반 민중을 향해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두 스님은 모두 민중이 불교를 이해하기 쉽게 도왔고, 지방포교에 관심을 기울이며 볼교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쿠인과 대행은 시대는 달랐지만 불교의 핵심을 일반 대중에게 잘 전달해준 선각자이자 대비심을 발현한 보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쿠인 스님과 대행선사의 대중포교를 바탕으로 현대의 재가불자를 위한 포교방법을 제안하였습니다. ▷불자들의 환경운동 참여 독려 ▷사회적 협동기업을 통한 경제공동체 형성 ▷문화활동 투자 등을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세 번째 발표는 천태불교문화연구원 상임연구원 오지연 교수님의 “법화천태 교관과 대행선”발표입니다. 동국대 김호귀 교수님의 사회와 동국대 최동순 교수님의 논평입니다.
오지연 교수: “대행은 모든 존재의 이치를 불성이라 한다. 그것은 진리이며, 일체의 근본이며, 오직 하나이며, 전체이므로 ‘한’이라고 하고, 그 진리는 또한 일체중생의 마음과 둘이 아니므로 ‘마음’이란 말을 붙여 ‘한마음’이라고 한다...
중생이 본연의 근본자리로 돌아가면 그대로 일체 제불의 모습, 성품, 바탕 등의 부처 살림살이가 나타나므로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마음이며, 이것 역시 제법실상의 다른 표현이다...
...주인공에 맡김과 놓음 등의 행법은 ‘지(止)’이고, 지켜봄과 관함 등은 ‘관(觀)’에 해당한다. 결국 대행선관법이 원돈지관으로 연결된다...
대행은 관법을 가르침에 그치지 않고 돌려쓰는 것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완벽히 비운 자리에서 무궁무진한 쓰임이 나옴까지도 체험하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말씀이다...
다음 발표는 동명대 박재현 교수님의 “한국 근대 선불교의 개혁 노선과 깨침의 사회화” 발표이고, 논평은 동국대 불교학술원 박인석 교수님입니다.
박재현 교수: 만해 스님과 한암 스님이 근대시기 한국불교가 모색했던 개혁방향을 대표적으로 제시했다면, 대행 스님은 현대와 미래의 한국불교 개혁을 위한 하나의 몸짓이었다고 볼 수 있다.
...만해 스님은 근대의식과 선에 입각한 자유주의 노선을 선택했다. 자유와 평등을 핵심가치로 하는 근대의식과 행동주체의 자발성을 중시하는 선 의식이 만해 안에서 서로 만나고 있었다...
...대행선사가 1980년대부터 기존의 한국불교와 다른 방식으로 법을 펼치고, 포교활동을 전개한 것이 만해·한암 스님의 활동처럼 한국불교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였다...
다섯 번째 발표는 충남대 김방룡 교수님의 “한국 선종사에 있어서 대행선의 위상과 의의” 발표이고, 논평은 동국대 정도 스님, 사회는 서강대 이상호 박사 입니다.
김방룡 교수: 대행선이란 1차적으로 ‘대행의 선’을 의미하지만, 2차적으로는 ‘대행의 선풍 가운데 타자의 관점에서 이해되고 받아들여지는 대행의 선’ 또한 포함된다...
...대행이 한 평생 선과 관련된 행적을 나툰 가운데, 시대와 장소 그리고 사람에 따라 대행선은 다양하게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행이 갖은 고행을 통해 체험하고 깨달은 경지와 제자를 양성하고 대중을 교화한 선풍, 앞으로 영향을 끼칠 대행의 선풍을 ‘대행선’이라고 말한다...
...주인공관법은 <법화경>에 나오는 ‘화성(化城)의 비유’처럼 수행자에게 ‘주인공’이라는 임시의 성을 만들고, 그것이 참나임을 믿게 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즉 ‘믿음’ ’놓음‘ ’지켜봄‘을 특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낸다...
이어서 다음 발표는 동국대 오경후 교수님의 “한국 선종사에서 대행선의 가치” 발표이고, 논평은 동국대 정영식 교수님입니다.
오경후 교수: 대행은 전통불교의 선교학을 중심으로 한 사상이나 수행체계를 확립하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대행선은 선가의 본래성불을 연원으로 한다. 즉 분별이 없고 조작이 없으며, 깨침과 보살행의 실천이 상응하고 있다
...대행의 사상과 수행원리를 직접적으로 반영함과 동시에 신앙심의 근본기초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행의 수행과 사상은 자연과 생명의 실상을 기초로 내면의 소리를 통해 자기본래성을 회복하면서 이뤄졌다. 즉 고된 현실과 내면의 본래성이 불이(佛二)함을 깨닫게 된다...
...대행의 한마음이나 주인공 사상이 본래성불이나 불성을 연원으로 하는 점, 한암과의 거량, 선가의 무신관과 동일한 측면은 전통 선불교를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할 만하다.
다음은 동국대 한상길 교수님이 좌장으로 60분 자유 토론의 토론광장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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