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계절발표회][BTN뉴스] 한마음선원 위기 요인은? 시급한 과제는? > 연구원 행사

〔앵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분석하고 연구해온 대행선 연구원이 열세 번째 계절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이번에는 범망경 계체론과 한마음선원의 전법토대를 분석한 주제가 발표돼 이목을 끌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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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행선사 열반 10주기인 올해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행선 사상을 선양한 한마음선원.

지난 7월 원장소임을 맡은 혜선스님은 열반 10주기를 기해 대행선사의 사상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혜선스님 / 대행선연구원 원장 
(사람들은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스님 가르침은 때로는 챙겨지지 않고 앞에서 저 하늘로 갔다가 땅으로 갔다가 하니까 우리가 못 알아 듣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생활이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법은 파격적인 논리라고 하지 않습니까. )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스님은 범망경 계체론을 대표하는 주석서인 지의소, 원효기, 법장소를 비교하고 이들이 범망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혔습니다.

법장스님은 “지의소는 성무작가색이라는 무표색에 의한 계체론을 나타내고 소승불교와 다른 대승불교만의 계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원효기는 ‘일체중생실유불성’과 ‘진여심, 생멸심’의 2종심을 중심으로 한 심법계체를 나타내고 법장소는 목숨이 다하더라도 계체는 사라지지 않는 ‘일득영불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법장스님 /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이런 범망경을 둘러싼 다양한 계체론의 발전은 후대로 넘어가며 삼취정계 등의 사상과 긴밀한 형태로 융합돼 범망경이 보다 대승적 형태로 주석돼 동아시아 대승보살계를 대표하는 경전이 되는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게 됩니다. )

이어진 발표에서 능인대학원대학 백도수 교수는 SWOT 분석으로 한마음선원이 발전해 나가기 위한 분석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전법인력을 양성해 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교수는 한마음선원이 선원대중의 규모와 신도 조직력 등을 강점으로, 다양한 연구 활동과 국제화 가능성 등을 기회로 정리했습니다.

반면 창의적 대안 부족과 외국인 전법역량은 약점으로 지적했으며 종교인구 감소, 불교위상 축소 등을 위기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혜수스님 / 한마음선원 이사장 
(현시대에 살아가는 우리 불자들, 스님들, 대중들한테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희들이 그 부분을 얼마나 취할지 얼마만큼 받아들일지 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마음선원은 지속발전 가능한 전법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