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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 제14회 계절발표회 개최

한국 비구니계의 스승 대행 선사의 구체적인 가르침을 담은 우리말 선시와 게송이 생전 스님의 생활 속 수행과 포교를 실천하기 위한 중요 사례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은 오늘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대행선사의 게송과 선시의 문학적 탐색 등으로 주제로 제14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종진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행 선사의 게송과 선시 77수는 마음공부의 3단계를 시적으로 구조화했고 봄날과 따스함,꽃 등을 활영해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해 과거 게송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또 대행선사의 게송에는 현대시인의 작시법보다는 민요적 가락과 표현미가 다양하게 들어가있다며 대행선사가 민요적 속성을 활용해 게송을 직접 구연했다는 사실은 문화사적으로 특기할 만한 현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동국대 불교학술원 초빙교수 동광스님은 불교인식론의 창시자 디그나가의 대표 저술에 나오는 스승 바수반두의 저서 <논궤> 비판의 본질 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한마음선원은 대행선연구원의 학술지 한마음연구를 국가 공인 학술지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혜수스님/한마음선원 이사장] 

[이런 정도 학문은 어려우니까 공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어지고 그렇게 할 수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한마음선원 진주지원장 혜근스님이 1992년 진주지원 창건 과정과 이후 불사 경과, 당시 대행선사의 법문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