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공당 대행선사 열반 10주기 국제학술대회
세계의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
Buddhist Nuns’ Sangha around the World : Present and Future
일시 2022. 06. 17ㆍ18 (금, 토 2일간) | 장소 안양 한마음선원 3층
모시는 글
귀의 자성삼보하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에서는 '묘공당 대행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세계의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
(Buddhist Nuns’ Sangha around the World : Present and Future)"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국내외 명망 있는 수행자와 학자들이 참가하여 세계 비구니 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의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게 됩니다.
특히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의 비구니 연구 동향까지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청량한 6월에 펼쳐지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꼭 참석해 주시고,
주위에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22년 6월
대행선연구원
이사장스님 대회사
대행선연구원 국제학술대회
세계의 비구니 승가 - 현재와 미래 -
(Buddhist Nuns’ Sangha around the World : Present and Future)
대회사
삼보님전 귀의 하옵니다.
일년 중 가장 따사롭고 활기찬 6월에 세계 각국에서논문발표를 위해 오신
저명한 비구니 스님들과 학자분들!
아직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대행선연구원의 논문의뢰와 초청에 흔쾌히 응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국내 스님들과 내빈 여러분!
대행선연구원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참가해 주셔서
한자리 할 수 있어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이렇게 국내외 사부대중과 함께 한마음선원 도량에서 비구니승가의 현재와 미래를 얘기할 수 있어
기쁨과 관심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묘공당 대행스님의 열반 10주기”를 맞아
“세계의 비구니 승가-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이 분야에서 전문가인 세계 각국의 석학을 초청하여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과거에도 깨달음을 얻은 비구니 선사들이 계셨기에 현재가 있고 현재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미래를 만들어 갈 겁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비구니의 현재에 이어 미래에 영향력 있는 좋은 결과를 보여 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묘공대행스님은 14세 때 대한불교 조계종의 초대종정이신 한암 선사께 계를 받고 법에 의지하여 불문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제방선원에서의 생활이 아닌 자연을 스승으로,
산천초목을 벗 삼아 10여년간 산중고행의 험난하고 어려운 수행 끝에 진여본성을 터득하고 일체가 한마음이라는 관문을 꿰뚫었습니다.
이후 1972년 안양 석수동에 터를 잡고 요익중생의 길에 들어서서, 생활참선 수행도량 한마음선원을 건립하였습니다.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라는 기치아래, 한마음선원 묘공대행스님의 가르침과 사상은 국내외로 전해지고 뻗어나가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한마음선원 국내외 본지원 25곳에서 비구니 비구법제자 150여명이 은사스님의 한마음사상과 수행법인 주인공관법을, 포교와 수행이 둘이 아닌 자세로 여일하게 실천, 수행정진하고 있습니다.
묘공대행스님은 평생을 힘들고 아픈 대중들 곁에서 함께 울고 웃으면서, 삶은 고가 아님을 일러 주셨고,
스스로가 깨닫고 해결해 나아가는 실천의 길로 이끌어 주시고 2012년 입적하셨습니다.
올해는 묘공대행스님이 열반에 드신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모든 중생들이 자신이 지닌 본래자성불을 발현하여 어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도록 일러 주셨습니다.
스님은 가난하든 부자든, 남녀노소, 학식유무, 그 무엇에 구애됨도 차별도 없이,
누구나 본래로 지닌 불성을 밝혀서 자유인으로 밝고 즐겁게 살라고 이끌어주셨습니다.
어쩌면 묘공대행스님의 삶 자체가 비구니 승가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실은 제도적, 사회적인 문제를 포함하여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성별을 넘어서 누구나 출가하여 깨달을 수 있는 상황이나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알아보고
문제를 깊이 논의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탐색해보는 오늘의 학술대회 자리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하시는 스님들과 재가교수들의 논문을 보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비구니 승가가 많다는 거에 놀랍고 기뻤습니다.
물론 샤카디타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대하고 보니 더욱 감사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비구니 승가가 다양한 활동과 포교를 하고 계신 걸로 짐작되어집니다,
저와 같이 이런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번 기회에 많은 대중에게 세계의 비구니스님들의 활발한 포교와 활동이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비구니 승가의 역할과 의미가 더욱 중차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겨보는 계기가 됨은 물론이거니와,
지구상의 일체 모두가 함께 자유롭고 평화롭고 행복한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사생자부의 어버이십니다. 부처님의 뜻을 실천하는 승가 또한 사생자부의 어버이이심은 물론이고,
특히 비구니스님들이 타고 난 자비의 성품으로 사생자부의 어버이로서의 삶을 살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은사스님께서도 승려의 본분인 자비행을 실천하라 일러주셨고 몸소 실천해 보이셨습니다.
모든 비구니 승단이 그런 자비의 실천행을 바탕으로포교가 이루어지는 역량을 갖추어 나가고 후학들에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6년(2022)년 6월 17일
(재)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