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천태교관과 대행선사의 관법觀法 / 오지연(천태불교문화연구원) 2019.08. 3집(71-119) > 논문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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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자성불(自性佛)을 모시고 있다.
어찌 솟아날 구멍이 없다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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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법화천태교관과 대행선사의 관법觀法 / 오지연(천태불교문화연구원) 2019.08. 3집(71-119)

오지연(천태불교문화연구원) 2019.08. 3집(71-119)

본문

초록

본고는 법화의 제법실상 사상과 천태의 원돈지관의 관점에서 대행선 사의 관법 수행을 살펴본 글이다. 먼저법화경의 사상과 대행선사의 교화행을 살펴보았다.

첫째, 대행선사의 가르침은 ‘한마음 ’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법 화경에서는 그것을 제법실상諸法實相이라 하였다. 제법이 실상이므로 모든 존재는 차별이 없어서 그대로 하나가 되니, 그것이 한마음이다.

둘째, 대행의 대중 교화는 적극적이었다. 법회, 영상포교, 언론, 음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중의 요구가 있는 곳은 어디에서나 법을 전하였다. 그는 고통 받는 중생들에게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을 전할 뿐 아니라, 직접 고통에서 벗어남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르쳤다. 이러한 교화행은 바로법화경에서 설한 개시오입불지견開 示悟入佛知見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행함이다. 대행선사는 ‘개시오입開示悟入한마음’이라는 오직 일불승一佛乘의 한 길만을 가셨던 분이라 할 것이다.

셋째,법화경에서는 제법실상은 굳건한 믿음이 아니면 알 수 없다 고 설한다. 대행 역시 불성에 대한 믿음, 한마음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강조하였고, 주인공에 맡기고 놓음 또한 믿음 위에서만 가능하며, 나아가 ‘놓음이 곧 믿음’이라고까지 하였다.

다음은 천태지관과 대행선사의 관법을 살펴보았다.

첫째, 대행의 주인공관법이 곧 원돈지관이 된다는 점이다. 주인공관법은 ‘단박에 몰락[頓] 주인공에 맡기고 놓아서[止] 지켜봄[觀]을 통하여 한마음의 크나큰 이치[圓]’를 깨닫는 방법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것은 원돈지관의 성격을 띤다. 형식적으로는 사종삼매四種三昧 중 비행비좌非行非坐삼매에 해당한다. 이것은 일체의 형식이 필요 없는 행법으로서, 대행선사는 경전이나 화두, 심지어 불보살의 명호마저도 의지함이 없이 오직 ‘주인공 ’에 맡기고 놓고 관하는 길만을 제시하였다.

둘째, 또한 주인공관법은 현재의 한 생각에서 공·가·중을 동시에 관하는 일심삼관一心三觀임을 보였으며, 이때의 원돈지관행은 곧 그치되 그침 없고 관하되 관함이 없는 절대지관이 됨을 보였다.

셋째, 대행은 관법을 가르침에 그치지 않고 돌려쓰는 것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하였다. 완벽히 비운 자리에서 무궁무진한 쓰임[大用]이 나옴까지 체험하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말씀이다. 이것은 ‘개시오입開示悟入불지견’에서 ‘개시오開示悟’에 그쳐서는 안 되고, 마지막 ‘입불지견도入佛知見道’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 대행의 크나큰 스승으로서의 면모가 드러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paper presents my research on the thoughts of Ven. Daehaeng in view of the concept of "the reality of all beings (諸法實相)" as presented in the Lotus Sutra and "the contemplation of perfect and sudden cessation and contemplation (圓頓止觀)" as presented in Tiantai Buddhism. The enlightenment of the Buddha is expressed in various ways in Buddhist sutras. In the Lotus Sutra , it is called "the reality of all beings". Ven. Daehaeng calls it "Hanmaeum (一心 One mind)". All beings are one because they are reality in themselves. Therefore, all beings are collectively "The Big One". "Han" actually means both "big" and "one" in Korean, and "maeum" means mind. Thus, the term "Hanmaeum" expresses ultimate truth in the teachings of Ven. Daehaeng. The Lotus Sutra is the only text that discloses the reason for Buddha's birth into this world, and that is the "the one great matter (一大事因緣)". Specifically speaking, the one great matter was for Buddha to reveal his enlightened mind to the people and make them understand it. Then they themselves could take up the Buddha's path. After achieving enlightenment, Ven. Daehaeng actively educated and enlightened people the rest of her life, possibly more than any other Seon master in Korean Buddhism. She was an extraordinary Seon-master who truly walked the path of "the One Vehicle (一佛乘)." In terms of practice, Ven. Daehaeng's concept of "Juingong (主人公 True Self)" has something in common with the samatha-vippassana

concepts of perfect and sudden cessation and contemplation as presented in Tiantai Zhiyi's teachings. Ven. Daehaeng taught people to set aside their restless mind and contemplate their inner Juingong in order to realize the great truth of Hanmaeum. In their contemplation of Juingong, they also can see the three truths (空假中; emptiness, provisional existence, and the middle path) which samatha-vippassa na refers to as "perfection and sudden cessation and contemplation." Lastly, through this contemplation, she emphasized the perception and action of "Five Sharings (五共)" that take place as all beings exist and live together interdependently. Therefore, we should spread the teaching of "Hanmaeum" and "Juingong" to better others around the world.


목차

Ⅰ. 머리말
Ⅱ. 『법화경』과 대행선사의 전법교화
1. 제법실상으로서의 한마음
2. 일대사인연의 구현인 대행의 전법교화
3. 믿음의 중시
Ⅲ. 천태의 원돈지관과 대행선사의 관법
1. 원돈지관으로 본 대행의 관법
2. 일심삼관인 주인공 관법
3. 오공의 실천과 법화보살행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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