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을 요체로 한 대행선에 관하여 / 이평래(충남대) 2018.08. 1집(10-55) > 논문 다운로드

The Center for Daehaeng-Seon Studies

우리는 각자 자성불(自性佛)을 모시고 있다.
어찌 솟아날 구멍이 없다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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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한마음을 요체로 한 대행선에 관하여 / 이평래(충남대) 2018.08. 1집(10-55)

이평래(충남대) 2018.08. 1집(10-55)

본문

초록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며, 한마음을 닦아 그것을 성취하여, 모든 생명체를 이롭게 하는 삶을 삶으로써 평화로운 불국정토를 구현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아이고, 공성을 특성으로 하는 철학/종교인 불교는 실체의 존재를 부정하는 철저한 반형이상학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무아이며 공성이므로, 모든 존재는 변화를 특성으로 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실체가 아닌 현상이므로 저 홀로는 있을 수 없으며, 저 홀로는 있을 수 없으므로 남에게 의지해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 현상의 실상이다. 샤끼야무니 붓다는 이와 같은 실상을 연기의 법칙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한마음을 닦아 진리를 깨달은 대행은 한국이 낳은 진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태어남에 따라서 존귀한 사람이 되거나 비천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까르마(karma, 業)를 어떻게 짓는가에 따라서, 존귀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비천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샤끼야무니 붓다의 말씀처럼, 대행은 그의 삶이 진인임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주창한 선을 대행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디아에는 수천 년 전부터 슈라마나의 길을 닦는 전통이 형성 되어 오늘날까지도 그와 같은 수행법이 이어지고 있다. 인류의 종교사에 있어서 그 대표적인 슈라마나는 샤끼야무니 붓다이다. 현대 한국에서 출현한 대행도 이와 같이 슈라마나의 길을 닦아 깨달음을 얻은 수행자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중국 선종의 전통을 답습하는 재래의 배화사상인 사대주의적 선풍이나, 스승으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한다는 고루한 관습을 모두 거부해버린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재래의 법통계승이란 타율적이고 수동적인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전통적인 수행의 작법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수행법으로 깨달음을 성취하여 독창적인 대행선풍을 정립한 것이다. 이와 같이 대행은 몸과 마음을 다 받쳐 진실하고 정직하게 슈라마나의 길을 닦은 끝에 한마음을 깨닫고 드디어는 중생을 이롭게 하려는 발원을 한 것이다. 그 결과 가히 교단(gaṇa, 敎團)이라 하여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훌륭한 성전인 한마음선원을 구축한 것이다.


Buddhism is a religion of enlightenment that aims to realize a peaceful “Pure Land” Buddhism by living a life that benefits all living things. Buddhism, a religion and philosophy characterized by selflessness and emptiness, is a completely anti-metaphysical religion that denies the existence of reality. Because everything that exists is inherently empty and ‘self is an illusion, all things are impermanent and subject to change. Everything that exists is a phenomenon, not reality. Therefore everything can not exist alone. Accordingly, it is the reality of the phenomenon that can exist only by interaction with other phenomena. Śākyamuni Buddha declared that this is the law of ”interdependent arising“ (Skt. pratītya-samutpāda). He said that one can become honorable and humble depending on their karma, not by their circumstance at birth. Ven. Daehaeng, who was awakened to truth by practicing the philosophy of Hanameum (one mind), was born in Korea, and the Seon (Zen/ Chan) philosophy she advocated is now called Daehaeng Seon.

In India, the tradition of cultivating the path of a śramaṇa has been practiced for thousands of years and continues to this day, and Śākyamuni Buddha was the preeminent śramaṇa. Ven. Dae haeng can also be regarded as an enlightened practitioner who followed the path of a śramaṇa. Ven. Daehaeng rejected the traditional custom of having to be accredited by a so-called master and the sagacity of the traditional toadyism (or flunkyism) of Chinese Chan Buddhism. In other words, she was not bound by any passive traditional Zen tradition but sought enlightenment through her own subjective and independent method of practice. In the process she established her own creative Seon style. Ven. Daehaeng practiced the path of a śramaṇa with all her heart and soul, attaining enlightenment and vowing to save all sentient beings. Eventually, she founded the Hanmaum Seon Center, now considered the grand temple equivalent to a Buddhist order (gaṇa, 敎團).


목차

Ⅰ. 들어가는 글
Ⅱ. 정통 슈라마나의 길을 닦은 대행
Ⅲ. 왜, 한마음인가?
1. 연기·공을 중심으로 한 한마음에 대하여
2. 불교학적으로 본 한마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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