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의 한마음사상에 나타난 교리적 근거 고찰 / 박소령(동국대) 2018.08. 1집(132-172) > 논문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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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자성불(自性佛)을 모시고 있다.
어찌 솟아날 구멍이 없다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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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대행의 한마음사상에 나타난 교리적 근거 고찰 / 박소령(동국대) 2018.08. 1집(132-172)

박소령(동국대) 2018.08. 1집(132-172)

본문

초록

불교의 원초적이면서 근본적인 표방은 ‘마음이 모든 법의 근본 이다[心爲法本]’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를 비롯한 우주의 모든 생명의 근본이 바로 이 마음을 통해 직결되어 있음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마음은 주관적 자신을 비롯한 객관적 세계인 우주를 포괄하는 모든 일체만상의 총괄적 주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음[心]에 관한 교리는 초기불교부터 부파불교, 대승불교에 이르기까지 불교교리 전반에서 일관되게 설해진다. 특히 대승후기 논서에 해당하는 『대승기신론』에서는 기존의 대소승의 여러 경전들의 심사상心思想을 배경으로 하여 종합적인 ‘일심一心’의 교리를 체계화 하였다. 『기신론』은 ‘일심이문一心二門’ 또는 ‘일심삼대一心三大’의 핵심적 교리체계를 갖추어 일심의 본체상과 현상의 작용원리뿐만 아니라 ‘일심진여一心眞如’의 세계로 회귀하는 대승의 실천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신론』의 ‘일심사상一心思想’은 불교사상사에 있어 인도불교의 종합수렴이며, 동아시아 대승불교권에 걸쳐 화엄, 천태, 정토는 물론 선종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핵심적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불교 전통적 중심교리인 ‘일심사상’에 근거를 두고 있는 묘공당妙空堂 대행大行(1927-2012)의 ‘한마음사상’은 전통적 교법과 본질상 동일한 맥락을 가지면서도 그만의 독창적인 언설을 통해 시대와 상황에 맞는 실천교리로서 전개되었다. 이 ‘한마음사상’에는 전통적인 ‘일심사상’의 현대적 해석이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대행 자신만의 독특한 실천적 사상체계가 담겨있다. 대행은 한마음을 나와 우주의 근본적 총체로 삼고 이를 주체적 주인공으로 구체화시켜 나를 비롯한 일체제불과 우주의 모든 생명이 근본적으로 직결되어 모두가 한마음인 공생共生・공심共心・공체共體・공용共用・공식共食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하는 실천언어로 되살려내었다. 특히 그는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무조건 놓고 지켜보는 실천법인 주인공관을 제시하여 일상생활 속 언제어디서나 누구든 일체가 한마음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쉽게 자각하고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다.


The original and fundamental claim of Buddhism is that “the mind is the foundation of all truth”. This implies that the origin of all life in the universe, including myself, is directly connected through the mind. In other words, the mind can be regarded as the totality of the entire universe including the subjective individual self. This doctrine of mind is consistently spoken of throughout Buddhist doctrine, from early Buddhism to Mahayana Buddhism. In particular, the Awakening of Mahāyāna Faith , a text of later Mahāyāna Buddhism, systemized a comprehensive “One Mind” doctrine on the basis of various kinds of mind philosophy that provided the principle of practice for Mahāyāna Buddhists. The text explains the “one mind” as having two aspects: a thusness aspect (眞如門) and an arising-and-ceasing aspect (生滅門). In addition, the one mind is also said to exhibit three kinds of greatness: greatness in essence, greatness in aspects, and greatness in function. The “Hanmaum Thought” of Ven. Daehaeng (1927-2012) is based on this Buddhist traditional central doctrine of “One Mind Thought”. It was developed as a doctrine of practice that fits the times and situations by virtue of its original expression, even though it has the same context as the traditional doctrine. Ven. Daehaeng’s “One Mind Thought” not only includes a modern interpretation of the traditional “One Mind Thought” but also reveals her own unique thoughts on its system of practice. Ven. Daehaing takes the concept of “Hanmaum” (“One Mind”) as the fundamental totality of the universe and embodies it as “Juningong” (“True Self”). She revived it as a practical doctrine in which all Buddhas and all life in the universe are fundamentally connected directly to the One Mind, the Five Sharings. The Five Sharings are as follows: 1. Sharing the same mind, 2. Sharing the same life, 3. Sharing the same body, 4. Sharing working together, 5. Sharing all things together. In particular, she presented her views on the True Self together with an unconditional practice based on firm belief, so that anyone can easily realize they can return to the One Mind.


목차

Ⅰ. 들어가는 글
Ⅱ. 일심사상의 전개
1. 일심사상의 연원과 전개
2. 『대승기신론』의 일심체계
Ⅲ. 대행의 한마음사상과 특징
1. 한마음사상
2. 주인공사상
3. 한마음의 오공
4. 한마음사상의 특징
Ⅳ. 나오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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