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법가의 운용 실태와 미래 방향 / 윤소희(위덕대) 2021.02. 6집(193-242) > 논문 다운로드

The Center for Daehaeng-Seon Studies

우리는 각자 자성불(自性佛)을 모시고 있다.
어찌 솟아날 구멍이 없다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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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집 선법가의 운용 실태와 미래 방향 / 윤소희(위덕대) 2021.02. 6집(193-242)

윤소희(위덕대) 2021.02. 6집(193-242)

본문

초록

대행 큰스님께서 일찍이 합창단을 창단한 가장 핵심적인 목적은 주인공이 되는 가르침을 어떻게 하면 대중이 쉽게 알아듣고 소화하여 생활 속 지침이 될까 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그림이나 법문이라도 음악처럼 수십 번 수백 번을 반복해서 노래하고 듣기는 어렵다. 그러한 점에서 대행 스님의 음악을 통한 포교는 선구자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느 재소자가 지은 ‘한마음선원가’와 육조 스님에 의한 ‘무상게송’을 제외한 모든 가사가 대행 큰스님의 게송을 가사로 하여 68곡이 창작되었다. 이 중에 동일 게송을 사용한 악곡을 제외하면 총 61수의 게송이 가사로 쓰였다. 작곡가로는 서창업을 비롯하여 총 15인이었고, 그 가운데 김동환은 12곡으로 가장 많은 악곡을 지었다. 이들 악곡은 한마음의 신행, 봉사활동, 기념행사를 통해서 선법포교의 증진을 돋우었고, 매년 행해지는 연주회, 특별 연주회를 통해서 예술성을 발휘하며, DVD∙CD∙악보집 등 콘텐츠로 제작되었다.

한마음 선법가의 수승한 정신과 뛰어난 실천력은 대행 스님 선법가의 취지를 발휘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음악장르에 비추어보면 서양음악적 합창곡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앞으로 『한마음요전』을 암송하는 송경음반과 명상음악, 한국적∙불교적 정서를 담아 신행 속에 녹아들어 일반 신도들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선법가가 되면 좋겠다. 선법가가 널리 확산되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음악 감성에 맞는 동요∙힙합∙랩∙퓨전을 비롯한 장르의 다양화와 소통과 공유를 위한 다각도의 시도가 필요하다.



Ven. Daehaeng founded the Hanmaum temple choir in the first year of her public mission. It was an unusual move at a time when most Buddhists gave little or no thought to music. The main purpose of the choir was so that more people could easily understand her teachings and pursue the attainment of “Juingong” (主人公 One's own pristine inner-self or self-nature; a master, or the governor of self). She called the choir’s hymns/songs “seonbeop-ga” (禪法歌) meaning “songs to meditate by.” At that time most Buddhist hymns were called “chanbul-ga” (讚佛歌), meaning “praise Buddha songs,” and were sung to praise buddhas and bodhisattvas. No matter how good a painting or sermon is, it is difficult to sing or listen to a song dozens or hundreds of times. In this respect, Ven. Daehaeng’s choir was an excellent means to propagate her teaching of Hanmaum through music.

Except for the two hymns “Hanmaum Seonwon-ga” and “Formless Verse of Impermanence (無相偈頌), all of the lyrics for the 68 Seonbeop-ga are based on Daehaeng's verses. “Formless Verse of Impermanence” was written by a prison inmate and is based on Huineng’s verse explaining that all things are in essence empty and formless). For the music, there were a total of 15 composers, including Seo Chang-up, and Kim Dong-hwan; Kim Dong-hwan wrote the most with 12 songs.

These hymns promoted the practice of Daehaeng Seon meditation, and their spirituality and beauty conveyed the purpose and essence of Daehaeng Seon. However, as a musical genre, they are limited in terms of Western musical standards. I hope the album of chants with the recording of Hanmaum Yojeon (“the essence of Hanmaum”) may some day be welcomed into the religious community of traditional Korean Buddhism to be enjoyed by all. I look forward to seonbeop-ga being diversified into other genres (children's songs, hip-hop, rap, fusion, etc.) suitable for the music sensibilities of future generations and spreading beyond the Hanmaum Buddhist community to the world at large to become another form of world music.


[Key Words]

Seonbeop-ga, Hanmaum choir, Hanmaum chants, Daehaeng Seonbeop-ga, Buddhist chants.


목차

Ⅰ. 머리말
Ⅱ. 종교문화와 한국 불교음악
1. 유일신의 종교와 음악
2. 불교음악의 문화적 토양
3. 지역별 불교음악의 특징
Ⅲ. 한마음 선법가의 현황
1. 콘텐츠 내용과 현황
2. 음악적 내용과 분석
3. 선법가에 대한 참여자의 반응
Ⅳ. 한마음 선법가의 미래 비전을 위한 제언
1. 선법가의 음악 요소와 성격
2. 율적 활용에 대한 넛지 아이디어
3. 콘텐츠의 체계화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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