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집 Inspired by the Past, Looking to the Future: Japanese Buddhist Nuns …
Monica Bethe 모니카 베테(Medieval Japanese Studies Institute(교토 중세일본학연구소 소장) 2023.02. 10집(13 - 95) 10.23217/jhms.10.1.202302.001
본문
초록
불교가 도입된 6세기에서 현재까지를 개괄하면 일본 여성들이 재가신도나 출가자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양하다. 일본불교는 지난 14세기 동안 약 13개의 주요 종파들이 생겼고 이보다 더 많은 지파로 분기되었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초기 불교는 각각의 시대마다 중국 관습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 6~8세기에 걸쳐서는 수계여성들에게 매우 포용적이었지만, 9세기 초 밀교가 도입된 이후에는 여성들에게 배타적인 분위기가 되었다. 13세기에는 여성의 수계가 부활했고 여승[尼僧]사원들이 증가했으며, 남성 지배적인 세계 안에서도 깊은 통찰력과 신념으로 영향력을 떨치며 높은 존경을 받았던 여성들이 출현했다. 또한 일본의 종교지도자(승려)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정토종淨土宗, 일련종日蓮宗, 시종時宗, 정토진종淨土眞宗과 같은 새로운 종파들이 등장해 단순히 아미타부처의 이름을 부르거나 주문呪文 등의 단순한 신앙적 표현을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교리를 전파하면서 대중들에게 폭넓게 파고들었다. 종파마다 구체적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이들 종파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을 더 많이 포용하는 경향이 있다.
내전이 끝나고 평화로운 시기가 된 17세기에 도쿠가와 막부는 사찰 제도를 체계화하여 주민들로 하여금 사찰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서 신도가 되도록 했다(단카 제도). 여승사원은 서열이 정해졌는데 가장 위에는 황실 구성원과 관계있는 사원이, 가장 아래에는 유랑하며 탁발하는 여승이 자리했다. 그러다가 1868년 메이지 유신과 함께 토종 신도神道와 불교가 엄격하게 분리되면서 또 한 번의 구조 조정이 이루어졌다. 승려의 결혼이 가능해졌고, 그 결과 사찰은 가족 구성원을 통해 계승되었다. 이것은 여성이 주지가 될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본 논문은 고묘 황후(光明皇后), 추조히메(中将姫), 여승 주지 신뇨(信如), 여승 주지 무가이 뇨다이(無外如大), 여승 주지 도쿠곤 리호(徳巖理豊), 그리고 여승 료넨(了然尼) 등 주요 시대와 종파의 뛰어난 여성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여승 주지 히노니시 고손과 도쿄에 있는 사찰의 수석 사제 이쿠코 히비노가 기록한 현대 여승 사원의 생활에 대한 묘사도 포함되어 있다.
The roles available to Japanese women as Buddhist devotees and nuns were and are diverse, spanning a time frame from the introduction of Buddhism in the sixth century till today. Some thirteen major sects and many more splinter sects have arisen over the past fourteen centuries. In general, early Japanese Buddhism reflected Chinese customs of each period, being very inclusive of ordained women in the sixth through eigth centuries, but exclusive after the introduction of esoteric sects in the early ninth century. The thirteenth century saw a revival of female ordination, expansion of convents, and the emergence of women who were influential and highly respected for their deep insight and faith even within the male dominated world. At the same time, new sects inspired by native leaders, such as the Jōdo, Nichiren, Ji, and Jōdo Shinshū sects, appealed to a wide popular base by preaching salvation through calling on the name of Amida and other simpler expressions of faith. Though different within each sect, the general trend was greater inclusion of women.
After restoring peace, in the seventeenth century the Tokugawa shogunate systematized the temple system, instigating mandatory affiliation with a temple (danka system). Convents were ranked, with those having imperial members at the top and itinerant nuns somewhere near the bottom. Then, in 1868, with the Meiji Restoration of imperial rule, a strict separation of the native Shinto religion and Buddhism led to another restructuring. This included priests’ marriage, resulting in temples being passed down through family members. This in turn opened up the possibility of women becoming head priests. The article focuses on outstanding women from key periods and sects, including Empress Kōmyō, Chūjōhime, Abbess Shinnyō, Abbess Mugai Nyodai, Abbess Tokugon Riho, and the nun Ryonen. It also includes descriptions of the life in a convent today by Abbess Hinonishi Kōson and as a head priest in a Tokyo temple by Reverend Ikuko Hibino.
KEYWORDS
Chūgūji, Hokkeji, Rinzai Zen, Kōmyō, Chūjōhime, Nyodai, Tokugon Riho, Ryonen
목차
I. IntroductionII. Early Buddhism brought from Korea and China (sixth to eighth centuries)
III. Heian Period(794-1185): Rise of Esoteric Buddhism (Vajrayana)
IV. Kamakura Period(1185-1333): Rise of New Sects and the Spread of Buddhism
V. Muromachi 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