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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집 유가행파의 지관쌍운 개념 재고/안성두(前 서울대 철학과 교수)2024.08.13집(419-481)

안성두(前 서울대 철학과 교수)

본문

초록

샤마타(śamatha)와 비파샤나(vipaśyanā) 양자는 그 기능상의 차이 때문에 초기불교 이래 대안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수행방법으로서 동시에 작동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Yuganaddhasutta의 경우에도 주석문헌에 따르면 적어도 한 찰나의 심에서 동시에 작용한다고 이해되지는 않았다.

아비달마 시대에서 비록 양자의 교대수행이 설해진 경우에도 샤마타의 종속적 성격은 당연시되었다.

이 개념은 ŚrBh III에서 다시 등장한다.

“샤마타와 비파샤나가 쌍으로 결합된 채 진행되는 수행도”(śamathavipaśyanāyuganaddhavāhī mārgaḥ)는 양자가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섞여서 고르게 작동하는 것임을 보여주며, 그럼으로써 이런 섞인 작동이 한 찰나에서 동시에 진행됨을 암시한다.

이런 동시적 작용의 근거는 지-관이 모두 심일경성(cittaikāgratā)으로 규정됨에 의해 가능하다.

즉 비파샤나도 samādhi로 간주됨에 의해 이제 양자가 함께 samādhi로 공동으로 작동하는 것이 원리적으로 가능해졌다.

그리고 이 개념의 이론적 근거로서 ŚrBh II의 <소연所緣(ālambana)> 항목을 논의했다.

그렇지만 여기서 쌍운 개념이 전제하는 지관의 작용의 동시성의 여부는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고, 단지 암시에 그치고 있다.

그 이유는 동시작용이 함축하는 식의 잠재적 층위의 존재가 아직 ŚrBh에서는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일 샤마타와 비파샤나가 동시찰나에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이는 아비달마의 주류에서 인정하는 한 찰나에 하나의 식의 존재만을 허용하는 입장과는 벗어난 해석일 것이다.

이 개념이 지-관의 동시적 작동의 의미에서 발전적으로 해석되기 시작한 곳은 YBh의 「섭사분」과 「섭결택분」의 설명이다.

이 설명은 지관쌍운 개념을 모두 견도와 관련시켜 설명하고 있다는데 특징이 있다.

여기서 이 개념은 심신의 종자의 제거와 관련되어 설명되는데, 비록 알라야식(ālayavijñāna)을 명시하는 것은 회피하면서도 알라야식이 실제로 담당했던 두 가지 기능을 고려하여 서술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In Buddhism, śamatha and vipaśyanā have been usually regarded as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practices on behalf of their differences in function, and as such are not thought to operate simultaneously.

In the Yuganaddhasutta (AN, II. 157), the term yuganaddha (“combined in a pair”) appears for the first time, but it is not clear how these two elements function combined.

In the Abhidharma texts, where mostly the role of śamatha was taken for granted to be subordinate to that of vipaśyanā.

In ŚrBh III, the concept “the path which leads to the combination of śamatha and vipaśyanā in a pair” (śamathavipaśyanāyuganaddhavāhī mārgaḥ) appears again.

The wording of the concept in question seems to suggest that the two are mixed and operate simultaneously, but the text does so only implicitly.

In order to explicate its meaning, I rest mainly on two passages: firstly, on the new definition of śamatha and vipaśyanā that they all belong to the one-pointedness of mind (cittaikāgratā = samādhi), and secondly, on the rubric of meditation object (ālambana) in ŚrBh II, which could be regarded as showing the theoretical structure of śamatha and vipaśyanā.

Though deeply connected to the problem of parallels, there remain open for further interpretations in these two passages and their related statements.

I, then, investigate the occurrences of the concept in the other part of the YBh.

It is in the Vastusaṃgrahaṇī and Viniścayasaṃgrahaṇī that this concept began to be interpreted progressively in the sense of the simultaneous operation of śamatha-vipaśyanā in one moment.

It is particularly interesting that in Viniścayasaṃgrahaṇī the concept in question is explicitly related to the stage of Insight (darśanamārga), in which the seeds of mind and body are removed by śamatha and vipaśyanā respectively.

I have the impression that the descriptions of Viniścayasaṃgrahaṇī take into account the two functions of the ālayavijñāna, biological and spiritually negative function, suggested by Schmithausen (1987).

In this paper, I only suggest their possible connectedness, and this topic is deserved for further research.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Yuganaddhasutta에 나타난 샤마타와 비파샤나의 관계
III. 유가행파 문헌에 나타난 지관쌍운 개념
1. 「성문지」에 나타난 지관쌍운 개념
2. 『유가론』의 다른 부분에 나타난 지관쌍운의 해석 3. 다른 유가행파 문헌에서 지관쌍운의 해석
IV.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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